2024년 11월 19일(화)

'노원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 "단톡방서 무시당해 범행 결심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24)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5일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김씨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범행 동기가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MBN은 김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A씨의 발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5일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태현은 "게임을 통해서 친해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단체방에서 A씨가 나를 깎아내리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무시하는 듯해 자존심이 상했고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김씨가 피해자의 집을 파악할 수 있었던 방법도 밝혀졌다.


A씨는 단체 카톡방에 택배 인증사진을 올렸는데, 김씨는 이 사진에 적힌 주소를 보고 피해자의 집을 파악한 것이다. 그 후 김씨는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 같은 단서를 토대로 김씨가 계획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