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끈지끈 머리를 울리는 두통 때문에 고통받는 현대인들이 많다.
심한 사람들은 "죽고 싶다", "눈동자가 뽑힐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은 방해할 정도의 심한 두통은 우울감 같은 정서적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가볍게 봐서는 안 될 만성적 질병이다.
현대인들의 만성적 두통을 획기적으로 치료해 줄 기계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목에 전기 충격을 줘 두통을 완화시키는 의료용 기기 '감마코어(GammaCore)'가 개발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감마코어'는 쇄골 안쪽에 있는 미주신경에 5000헤르츠 주파수로 초당 25번씩 2분간 전기 자극을 줘 편두통과 두통을 치료한다.
사실 '감마코어'는 기도로 연결되는 미주신경을 자극해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임상시험 도중 환자들이 두통이 사라졌다고 하자 연구진들은 '감마코어'를 두통 치료제로 사용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NHS)의 의료 책임자 스티븐 포위스는 "감마코어는 두통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영국은 얼마 전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마코어'의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FDA에서도 호흡 곤란을 겪는 급성 코로나 환자에게 기존 약물이 듣지 않을 때 감마코어를 가정이나 병원에서 쓸 수 있도록 승인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