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지난 4일 구속됐다.
5일 조선일보는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후 사흘간 시신이 있던 현장에 머물며 밥과 술을 먹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서울 북부지법 박민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 김모(25)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20분 만에 끝내고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온라인게임에서 알게 된 A씨의 집에 택배기사를 위장해 침입해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살인 이후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피해자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피해자의 집에서 밥을 챙겨 먹고 집에 있던 맥주를 마시는 등 엽기 행각을 벌였다.
이어 그는 자신의 핸드폰을 초기화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자신의 몸을 칼로 수차례 자해한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오늘(5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