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박수홍 형 측 "동생 '93년생 여자친구' 때문에 갈등 시작"

인사이트MBN '동치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100억원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수홍의 형 측이 동생을 향해 칼날을 세웠다.


4일 박수홍의 형 측은 스타뉴스를 통해 동생과의 갈등이 재산 문제가 아닌 박수홍의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해 설 명절에 박수홍이 가족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은 박수홍의 여자친구가 박수홍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명의자인 1993년생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 명의에서 여자친구로 매매에 의한 소유자 명의 변경이 이뤄졌다.


박수홍과 그의 형은 지난해 설날 이후로 갈등이 커지다 6월 들어 완전히 갈라지기 시작했고 박수홍은 부친이 갖고 있던 법인통장들을 형을 통해 가져갔다.


형 측은 "법인 통장들은 법인의 모든 이익 잉여금이 담긴 통장으로 만기 2~3년의 예금 형태"라며 "형이 횡령 해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박수홍 본인이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이익잉여금 법인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형 측은 "법인 명의로 소유 중인 부동상 월세 통장과 이체 관련 USB도 박수홍이 다 갖고 있다. 형도 월세 임대료를 뺀 적이 없다고 한다. 최근 박수홍이 고아원에 기부한 1000만원도 법인에서 지급됐다"고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또한 형이 동생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겼다는 비난에 힘들어 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앞서 박수홍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친형의 거액 횡령을 인정했고 형에게 대화를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결국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은 최종 입장을 형에게 전달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와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며 오는 5일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박수홍의 형 측도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며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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