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정 기자 = KBS2 '컴백홈'에 대한 혹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처음 방송된 '컴백홈'에서는 고정 출연진인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와 함께 게스트로 마마무 화사, 휘인이 등장했다.
'컴백홈'은 스타가 과거 서울살이를 시작한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취지를 가진 예능 프로그램이다.
'컴백홈'에서는 전 집주인인 연예인과 현 집주인인 비연예인이 만나 만감을 나눈다. 현재 집주인이 집에 관해 보완하고 싶은 부분을 프로그램 측에서 지원해 주기도 한다.
'컴백홈'은 방송 전부터 유재석이 MC로 나선 점, 신선한 포맷 등 누리꾼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끌었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따가운 혹평을 받는 상황이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은 "연예인이 과거에 살았던 집이라 어쩌란 말인가?"라는 부정적인 시청 소감을 밝혔다.
연예인이 굳이 과거 자신이 살았던 집을 찾아가 비연예인에게 도움을 준다는 기본 취지부터 시청자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이다.
또한 "이런 (연예인이 어려웠던 시절 지냈던) 집에 살다가 성공해서 다시 돌아와 추억 회상하고 집 고쳐주고 그러면 감동 받아야 하냐", "좋은 집에 사는 게 인생 성공의 지표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호화롭지 못한 비연예인의 집을 찾아 더 좋은 환경으로 개선시켜주는 것이 오히려 연예인과 비연예인의 경계를 더욱 벌어지게 만든다는 반응도 나왔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에서 더 좋은 환경으로 개선시키는 것이 해당 동네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실례가 될 수 있고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이 철저한 시국에 연예인은 예외로 두고 비연예인만 마스크를 착용한 점 또한 적절치 못하다는 시선도 있다.
반면 해당 집에 실제로 살고 있는 거주인이 변화 후 자신의 집에 만족감을 드러냈는데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다는 반응을 내비친 시청자도 있다.
기본 포맷부터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해 첫 방송하자마자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를 받은 '컴백홈'이 향후 방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