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누구나 한 번쯤은 가게 안에 쌓인 복권들을 보며 "여기에 있는 복권 다 긁으면 하나쯤은 당첨되려나?"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이 같은 발상을 행동으로 옮긴 이가 있다. 최근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한방 주의'가 떠오르면서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된 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에서 한 남성은 책상 위 수북이 쌓인 즉석 복권 사진을 공개했다. 복권방과 편의점을 돌며 모은 1600장의 복권이라고 했다.
글쓴이 A씨는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남은 자산을 털어 장 당 1,000원인 '스피또 1000'을 160만 원어치 구매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복권을 잔뜩 쌓아 올린 사진을 첨부하며 "정리하는 데만 2시간 걸렸는데 이거 언제 다 긁냐? 좋은 결과 기대해 주라... 안녕"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앞서 "그동안 살아온 본인의 인생에 반전은 없을 것 같다"라는 부정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몇 시간 후 다시 돌아온 A씨는 놀라운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 모양의 무궁화 두 송이가 그려진 옆에는 '오억 원'이라고 적혀있었다.
스피또 1등 당첨으로 A씨는 전 재산 160만 원을 투자해 5억 원을 얻게 된 것이다. A씨 인생에 반전은 존재했다.
누리꾼들은 "될놈될", "이게 되네", "부럽다. 내가 따라 하면 안 되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는 한편, A씨를 따라서 산 복권 대량 구매 인증샷이 이어지기도 했다.
즉석 복권은 구매처당 인당 하루 10장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일확천금의 꿈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법한 일이지만, 과도한 몰입은 즐거움도 악몽으로 뒤바꾼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