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오세훈 "높은 사전투표율, 문재인 정부 무능·실정 심판 더 많을 것"

인사이트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뉴시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0.54%로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 부패를 심판하러 나오시는 분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일 오 후보는 금천구에서 유세를 마친 뒤 높은 사전투표 열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어느 후보를 지지하러 나오시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216만 1,624명의 유권자 중 249만 7,95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서울 시장 선거에는 184만 9,324명이 투표해 21.95%를 기록했으며 부산 시장 선거에는 54만 7,499명이 참여해 투표율 18.65%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피격사건 재조사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 직전이 아니었다면 결국 재조사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예측된다"라며 "선거 분위기 때문에 결론이 왔다 갔다 하는 정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제시한 청년층 5GB 데이터 바우처 지급 공약과 관련해 "청년들은 '우리는 10만 원에 넘어가는 젊은 세대가 아니다. 우리를 너무 쉬운 대상으로 본다'는 취지로 연설한다"면서 "박 후보는 이런 젊은 층의 정확한 판단력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 후보 역시 이날 오전 8시께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 광진구 자양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