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학생, 직장인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광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하는 말만 믿고 요령 없이 덤볐다간 큰코다친다. 어설프게 시도하면 금전적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오늘(3일)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아무거나 사도 돈 번다며"라는 제목의 글에는 현대자동차 직원의 큰 슬픔이 묻어났다.
글쓴이 A씨는 수익률이 -30% 가까이 떨어진 비트코인의 투자 내역 캡처 이미지를 첨부하며 "아무거나 사도 돈 번다며, 맞아?"라고 되물었다. 투자 실패를 애써 부정하는 듯한 그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의 투자내역을 살펴보면 그는 총 2400만 원어치를 매수했지만, 매도 타이밍을 놓친 듯 수익률은 마이너스 30퍼센트 가까이 떨어졌다.
실 평가 손익이 자그마치 마이너스 750만 원 대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현실 부정 중인 A씨를 두고 누리꾼들은 "웃으면 안 되는 거지 지금 ㅜㅜ 나중에 익절 샷 올리길 바래", "뭘 산 거야...", "아이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급등하는 코인을 뒤늦게 따라 샀다가 낭패를 본 A씨를 놀려댔다.
한 누리꾼은 "안쓰러워서 글 남깁니다. 240분 보시고 5, 10, 20선이 만날 때 사세요. 더 길게 보시려면 60일선이 만나는 코인 사시면 1~2주는 지켜보시다가 10일선이 5일선 추월할 때 빼시면 됩니다"라며 A씨를 위한 투자 꿀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가상 화폐 투자는 분명 수익률이 좋은 매력적인 투자이다. 하지만 일확천금을 노리고 어설프게 손을 대 '폭망'하고 절규하는 일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2020년 세법 개정안과 후속 시행령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암호화폐 과세가 시작된다.
세율은 기본공제액 25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한 20%로 정해졌으며, 지방세를 포함하면 22%다. 기타 부대비용은 거래 수수료로 인정해 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