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내 게임 매출 1위인 '리니지'를 운영하는 엔씨소프트가 유저들의 집단 반발에 부딪혔다.
충성도 높은 '린저씨'(리니지와 아저씨의 합성어)로 일컬어지는 이들이 게임 내부 정책에 불만이 쌓여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문양 업데이트 롤백(이전 상태도 되돌리는 것)'이 화근이었다. 문양은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서 캐릭터 능력을 키우는 강화 시스템이다.
지난 1월 말에 엔씨소프트는 문양 뽑기를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드는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비용을 대폭 낮췄다.
이에 이미 해당 아이템을 보유하던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기존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자 엔씨 측은 사흘 만에 이 결정을 철회하고 게임 환경을 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렸다.
그런데 엔씨는 이용자들이 사흘 동안 쓴 돈은 되돌려주지 않고 보상을 모두 아이템 등으로 지급했다.
결국 이들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트럭을 보내 항의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리니지M 트럭 시위 총대 유저는 트럭 시위에 필요한 모금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총대 유저가 공개한 모인 금액은 총 870여만 원이다.
리니지M 유저들은 지난 3월 24일 850만 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다.
이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판교 엔씨 본사(R&D센터),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 등 3곳에 트럭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