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홀로 키우던 딸이 초경하자 직접 '생리대 사용법' 배워 알려줬다는 김신영 아빠

인사이트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김신영이 아버지의 희생에 대해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DJ 김신영이 홀로 자신을 키운 아버지에게 식사 대접하고 싶다는 딸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 소개를 마친 후 김신영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신영은 "어머니와 몇 년 떨어져 산 적이 있다. 그래서 처음 여성용품 사용하는 법을 아버지에게 배웠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sy83s'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어 그는 "(내가) 중3 때 아버지가 다른 공장 이모에게 배우셔서"라며 아버지가 남몰래 했던 노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가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고 여자로서 당연한 것'이라며 꽃과 함께 축하해줬다"라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불어 아버지는 딸이 주눅 들까 싶어 매일 아침마다 도시락까지 싸줬다고 한다. 


김신영은 아버지가 완두콩으로 하트를 만들어 줬다면서 정성을 생각해서 싫어하는 음식이지만 다 먹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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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ksy83s'


딸 김신영에게 지극정성을 다했던 아버지였지만, 정작 스스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던 걸까. 


김신영은 "아버지가 환갑 때 하신 얘기가 있다. 신영이에게 빚을 졌다고, 딸에게 해준 게 없다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신영은 아버지의 노력과 정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는 나를 안 버렸다. 그게 제일 감사하다. 끝까지 나를 키운 것에 감사드린다고 한마디 했다"라고 밝혔다.


아버지의 조건 없는 사랑과 그 고마움을 잘 알고 있는 딸 김신영의 이야기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