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재산 관리해준다며 브리트니 스피어스 돈 665억 빼돌렸다는 의혹 휩싸인 아빠

인사이트브리트니 스피어스 / Britney Spear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아빠 제이미 스피어스가 딸에게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내 달라고 요구했다.


아빠 제이미는 딸 브리트니와 법정 후견인 문제를 놓고 소송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 와중에 그는 딸에게 변호사 비용 등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 5,800만 원)를 요구하는 청구서를 내밀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Fox News)'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제이미 스피어스와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아빠 제이미 스피어스 / usatoday


제이미는 딸 브리트니의 법정 후견인으로 지난 2008년부터 브리트니의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5,900만 달러(한화 약 665억 원) 상당의 브리트니 재산을 관리해왔다.


올해 한국 나이로 40살이 된 브리트니는 유대 관계가 끊어진 아빠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며 지난해 8월 아빠를 후견인 지위에서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는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를 새 후견인으로 내세웠고, 제이미는 이를 반대하며 법정 다툼을 벌였다.


그런데 제이미는 법원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딸이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물어내고, 딸의 후견인으로 활동한 비용까지 보상해달라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측은 "판사가 제이미의 청원을 승인한다면 브리트니는 자기 재산에서 아빠의 변호사 비용까지 지급해야 한다. 현재 일을 하지 않는 브리트니에게 터무니없는 액수의 돈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시위 현장 / GettyimagesKorea


이어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통제 아래에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지난 2월 제이미와 베세머 트러스트가 브리트니의 재산을 동등하게 관리하라고 판결 내렸다.


하지만 미국 연예 전문 매체 'ET'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이에 불복하고 소송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팬들은 브리트니가 아빠에게 부당하게 속박당하고 있다며 SNS를 통해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왔다며 "그간 아빠가 재산을 빼돌리고 있었던 거 아니냐. 제발 그녀에게 자유를 달라"고 시위에 나서기까지 했다.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따르면 현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산은 5,900만 달러에 달하지만, 그는 동네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갈 때도 제이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