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어린이집서 잠자다 숨졌다던 21개월 여아 사건 조사한 경찰이 CCTV에서 찾아낸 증거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대전 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1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어린이집 원장의 학대 혐의가 드러났다.


지난 1일 JTBC는 대전경찰청 여성범죄수사대가 중구 모 어린이집 원장 50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중구 용두동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1개월 된 B양을 강제로 재우는 과정에서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사고 당일 직접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신고 당시 "아이가 잠을 자다가 숨이 멈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확인 결과 경찰은 A씨가 B양을 강제로 재우면서 학대한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B양 몸 위에 발을 올린 뒤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대략 10분 가량 B양의 몸을 발로 누르며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아이를 제압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B양 뿐만 아니라 해당 어린이집 원생 14명 중 일부 아이들도 A씨로부터 비슷한 학대행위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보육교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B양을 재우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A씨의 행동이 B양이 숨진 것과 관계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며 “결과를 토대로 학대치사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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