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하려 IOC에 제안서 제출한 서울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서울시가 남·북한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한다. 


지난 1일 서울시는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 제안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9월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2019년 2월 11일 서울시가 2032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됐으며, 이후 지난해 1월부터 IOC와 지속협의를 진행 해왔다. 


인사이트2018년 9월 19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모습 / 뉴스1


그러나 IOC는 지난 2월 25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결정한 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했다.


이에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며 1일 IOC 측에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 


반드시 남북한 올림픽 공동개최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제안서에서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 '비욘드 더 라인, 투워드 더 퓨처'(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과 더불어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5대 콘셉트는 '비용 절감과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남북이 연결되고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첨단 기술과 K-컬처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연대와 포용, 선수 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이다.


서울시는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의 비전과 한반도의 평화·화합을 향한 한국 정부의 염원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남북 공동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