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에 피해를 호소하던 영화관 CGV가 오늘(2일)부터 가격을 1천원 씩 올린다.
이는 지난해 10월 26일 영화관람료를 1천 원 인상한지 5개월 만에 또 올린 것이다.
2일부터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 3천 원, 주말 1만 4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천 원씩 일괄 인상된다.
다만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근 CGV 측은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CGV는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 관객수가 많이 줄은 상황이다.
2019년과 관객 수를 비교했을 때 2020년은 전년 대비 73.7% 줄었다.
하지만 2021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줄 기미가 없자 더 이상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가격 인상 정책을 편 것을 보인다.
CGV 관계자는 "극장 및 영화업계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인상하게 되어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경우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의 붕괴가 올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