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중국 '위구르족 강제노역' 지지한 후 신세계 인스타서 삭제된 갓세븐 잭슨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갓세븐 멤버 잭슨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목화를 지지하자 신세계면세점이 잭슨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신세계면세점이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잭슨을 삭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잭슨은 신세계면세점 대표 모델로 2년 만에 재발탁 됐고, 신세계면세점 측은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신세계면세점 공식 SNS 계정에는 "신세계면세점의 새로운 얼굴이 발탁되었다는 아주 기쁜 소식이 있다. 바로 가수 잭슨이다"라는 글을 게재했으나,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다만 웨이보에는 잭슨의 모습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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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위구르족을 포함한 수십만 명의 소수민족을 목화 수확 일에 강제 동원하고 있다는 논란이 나온 가운데, 잭슨이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놔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신장산 면화 수입 중단을 발표하자, 지난달 25일 잭슨은 "국가 이익이 그 어떠한 모든 것보다 우선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하며 아디다스와의 합작 중지를 선언한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잭슨은 아디다스와의 인연을 끊고 신장 면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많은 유명인 중 한 명"이라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신세계면세점이 잭슨의 사진을 삭제한 것이 중국인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한 잭슨에 대한 옳은 대우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잭슨에 이어 중국 출신 스타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목화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룹 에프엑스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도 H&M과의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며, 걸그룹 에버글로우 중국인 멤버 이런 역시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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