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를 당해 얼굴이 부어오른 여자 복서의 미소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은 독일의 여자 복서 샤이엔 헨슨(Cheyenne Hanson)이 얼굴을 가격당해 퉁퉁 부어올랐다고 전했다.
헨슨은 이날 열린 BDB 독일 국제 챔피언십(BDB International German Championship)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복서 엘리나 제이세바(Alina Zaitseva)와 대결을 펼쳤다.
현란한 기술로 경기를 여유롭게 주도하던 헨슨은 갑작스러운 제이세바의 가격으로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헨슨은 머리 박치기를 당해 얼굴에 대형 혈종이 생겨버렸고 심판에 의해 즉시 경기가 중단됐다.
싸움이 중단됨에 따라 경기 점수로 승패가 결정됐고 심판은 헨슨의 손을 들어주었다.
헨슨은 경기 직후 얼굴이 부어오른 줄도 모른 채 챔피언 벨트를 꼭 쥐고 소감을 전했다.
잔뜩 흥분한 그녀의 미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함께 고통스러울 텐데도 끝까지 인터뷰를 마친 스포츠맨십에 감탄하게 했다.
이후 멘슨은 걱정하는 팬들에게 얼굴 상태를 공개하며 "우리는 해냈다. 트레이너와 서포터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혈종 치료를 받고 있다는 멘슨은 치료 경과를 공유하며 팬들을 안심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