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아이유 주연으로 화제된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31일 김종관 감독의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이 전국 극장에 일제히 개봉했다.
'아무도 없는 곳'은 83분의 상영시간 동안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 분)의 만남과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창석이 시간을 잃은 여자 미영(아이유 분), 추억을 태우는 편집자 유진(윤혜리 분), 희망을 구하는 사진가 성하(김상호 분), 기억을 사는 바텐더 주은(이주영 분)을 차례로 만나고 헤어지며 스토리는 완성된다.
영화 '조제', '더 테이블' 등의 작품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김종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남다른 감성이 더해져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을 선사한다.
또 익숙한 서울의 거리와 카페, 바 등의 공간이 잘 묻어나 잔잔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영상미가 쓸쓸하고 아름다웠고 배우들의 목소리가 좋았다"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또 이들은 "요즘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보고 나오니 가슴이 텅 빈 것처럼 잔잔함이 남았어요"라며 영화를 보고 마음의 치유를 얻어 행복해했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화면이 어두웠다"라며 조금 아쉬운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무도 없는 곳'은 '자산어보', '고질라 VS. 콩'에 이어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