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빈센조' 측이 VOD에서 논란이 된 중국산 비빔밥 PPL(제품협찬) 장면을 삭제했다.
31일 티빙,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사이트 확인 결과 tvN '빈센조' 영상에서 논란이 된 중국산 비빔밥 장면이 모두 삭제됐다. 이에 따라 티빙, 넷플릭스 등에서 이 장면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이는 최근 불거진 PPL 논란에 따른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다.
'빈센조' 제작진은 "국내 OTT 서비스에서는 어제(30일) 수정 사항을 반영했다"라며 "해외 OTT는 수정까지 이틀에서 사흘 걸린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빈센조'에서는 주인공들이 비빔밥 종류의 중국산 인스턴트 도시락 제품을 먹는 장면이 PPL로 등장하며 논란이 됐다.
방송 직후 해당 장면은 "한국 드라마에 중국산 비빔밥 PPL이 말이 되냐"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이슈가 거센 가운데 이와 같은 장면은 자칫 한국 고유 음식인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는 오해를 외국인들 사이 확산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빗발쳤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빈센조' 측은 나머지 PPL 잔여분에 대해 취소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 및 재편집해 VOD에 반영했다.
결국 논란이 됐던 장면이 잘리면서 사무실에서 홍차영(전여빈 분)과 빈센조(송중기 분)가 커피를 마시며 주요 대화를 나누는 컷만 남았다.
한편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