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아이들을 훈육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현실 육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은영은 "늘 체벌이 논란인 것 같다"며 "체벌은 자식을 사랑하고 잘 키우려는 분들 중에도 차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교육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사랑의 매'라고 하는데 '사랑'과 '매'는 공존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오은영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때릴 수 있는 권리는 절대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부모라도"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 11년 동안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하면서 아이를 절대 때리지 말라는 것을 강조했다는 오은영은 "겁을 주는 것도 직접 때리는 것과 비슷한 공포감을 준다"며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오은영에게 "선생님 아이는 잘 크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오은영은 "현실 육아는 생각대로 되지 못할 때가 많다. 저는 누가 '몇 점짜리 엄마냐'고 물어보면 '70~80점 엄마'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하나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저는 (자녀들을) 정말 안 때리고 키웠다. 한 대도 안 때린 것이 아이를 오냐오냐 키운 게 아니고, 사람은 다른 사람을 때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철칙으로 지키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은영은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육아법을 코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