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평생 희생만 하고 살아온 박수홍 찾아와서 "삼촌 유산 내 거다" 말했던 조카

인사이트MBN '동치미'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에게 100억 원대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박수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관을 밝힌 바 있다.


박수홍은 "남자로 태어나서 두 가지 선택을 잘하면 되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직업이고 두 번째는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내 배우자를 만나는 건 아무리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은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준비된 때가 결혼할 때"라며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에요' 하더라"라고 덧붙이며 조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MBN '동치미'


인사이트SBS '인기가요'


박수홍 조카의 SNS에는 명품으로 도배된 사진들로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늘 박수홍을 위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이의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영상 댓글에는 박수홍 가정사의 폭로글이 달렸다.


명백한 팩트만 적고 가겠다는 누리꾼은 3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저를 한 친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모든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고 도망갔다고 전했다.


누리꾼은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ark_soohong'


이어 "형이 박수홍 앞에서는 버는 돈을 다 지켜주고, 자산을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항상 얘기했다. 그걸 믿고 살았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원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폭로글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박수홍은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