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영화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 별세···향년 87세

인사이트영화 '7번방의 선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정원섭 씨가 세상을 떠났다.


29일 프로파일러이자 전 국회의원인 표창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원섭 씨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표창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 1972년 억울하게 춘천 파출소장 초등학생 딸 살인범으로 몰려 15년 옥고를 치른 후 재심 무죄 판결을 받은 사법 피해자 정원섭 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hangwonpyo'


이어 "국가배상 받을 권리마저 억울하게 빼앗긴 아픔 안고 영면에 드셨다"며 "공정한 하늘에서는 억울함 없이 편안하게 쉬시길 기원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7번방의 선물'은 지난 2013년에 개봉한 영화로 범인을 잡지 못한 경찰들이 분풀이로 지적장애 남성 용구(류승룡 분)을 범인으로 체포하면서 시작된다.


용구에게는 딸 예승(갈소원, 박신혜 분)이가 있었는데 자식을 지키기 위해 거짓자백을 결심, 교도소에 입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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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7번방의 선물'


이후 예승이가 몰래 교도소에 들어가며 생기는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 영화는 1972년 대학 신학과 학생이던 정원섭 씨가 강원도 춘천 경찰서 역전파출소장의 9살 딸 강간·살해범으로 몰려 고문 끝에 허위 자백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