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약속한 게 있는데 내가 이대로 쓰러지겠니"···위독설에 유상철이 직접 밝힌 입장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췌장암 투병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에 직접 부인했다.


다행히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암세포로 인한 실명설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스포츠조선은 유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퇴원 후 통원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정도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지난 28일 유 감독 측근의 말을 빌려 '그가 사경을 헤매고 있으며 지인의 면회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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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암세포가 뇌까지 퍼져 유 감독의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퍼져나가자 유 감독은 직접 스포츠조선 측에 먼저 연락해 몸상태를 전했다.


유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워낙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를 안 했다"며 "지금은 밥도 잘 먹고 TV도 보고 잘 다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안 좋기도 했지만, 지금은 잘 먹고 텔레비전도 본다"라며 "내가 약속한 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유 감독은 '암세포가 뇌까지 퍼져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그는 "항암치료 받을 때 눈에 피로가 온 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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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해 6월에는 방송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빨리 치료를 해서 (인천에)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팬들이 기억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 모습이다.


당시 이천수, 최진철, 송종국, 이운재 등 2002 월드컵 멤버들을 만난 유상철은 "항암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 아니다. 버티는 게 진짜 힘들다"며 힘든 치료 과정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