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체액 억지로 먹이고 항문에 이물질까지"···남고생이 '하동 서당'서 당한 충격적인 고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 남학생을 대상으로 엽기적인 학교폭력이 자행된 사실이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남학생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체액을 먹이고 항문에 립스틱을 넣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군은 지난해 2월 경남 하동 소재의 한 서당에서 또래 학생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 


A군과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던 가해 학생들은 A군에게 "체액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재우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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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이 거부하자 가해 학생들은 A군에게 침을 뱉고 발로 목을 누르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어 A군을 화장실로 끌고 가 꿇어 앉혔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자위행위를 한 뒤 체액을 A군에게 뿌리고 이를 먹게 하기도 했다. 


이들의 엽기적인 가해 행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A군을 엎드리게 한 뒤 입을 양말로 막고 항문에 립스틱과 변기솔 손잡이를 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서당에서 체벌을 받을 때 어깨를 잡았다는 이유로 A군에게 소변을 뿌리고 이를 먹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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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군은 경찰 수사 당시 진정이 안 되고 이성을 찾기 어려워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가해 학생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고, 이들은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