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보이루=여혐' 사태에 분노해 세종대 앞에서 "윤지선 나오라"며 시위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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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신 남성연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튜버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를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한 윤지선 교수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윤 교수가 소속된 세종대학교에 방문해 시위를 벌였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신 남성연대'에는 해당 단체가 세종대학교에 찾아가 시위를 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해당 단체는 지난 19일 세종대학교를 찾아 '윤지선 규탄집회'를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신 남성연대'


YouTube '신 남성연대'


이들은 준비해온 마이크와 스피커를 연결하고 차량까지 준비했다. 한 남성은 차량 위에 올라가 윤지선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는 "누나, 지선이 누나! 보고 싶었어. 보이루~"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꼴페미들 X랄 할 때마다 내가 싹 다 진압할 테니 도와달라"라며 "이 X같은 논문 좀 내리자. 말도 안 되는 페미들이 남성들 X신 만들 때 똑같이 하자"고 외쳤다.


이어 "언제까지 남성들이 개만도 못한 취급을 당할 것이냐"라며 "앞장서겠다. 부족하지만 키워달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신 남성연대'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그러면서 준비해온 떡매를 꺼냈다. 그는 "윤지선 교수님 말대로라면 여기서 떡방아를 찧으면 공연음란죄로 잡혀가냐"라고 말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떡매를 내려치며 윤 교수를 불렀다. 몇 차례 더 떡방아를 찧고 나서야 영상은 종료됐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유튜버 보겸이 유행시킨 특정 용어(보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은 "보겸이라는 유튜버에 의해 전파된 '보이루'란 용어는 보X(여성 성기를 뜻하는 단어)와 하이루의 합성어로, 초등학교 남학생부터 20·30대 젊은이에 이르기까지 여성혐오 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됐다"고 서술하고 있다.


다만 보겸은 '보이루'는 여성 성기를 비하하는 의도가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YouTube '신 남성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