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이종격투기 선수 김민수가 믿기 어려운 실패담(?)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실패장려금을 걸고 '실패스타'들의 에피소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희망과 웃음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준 한 명에게 실패왕으로 임명하겠다"고 했고 양세형은 장려금 100만원 돈다발을 공개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민수는 "격투기하면서 잃은 것, 저는 한쪽 (고환)이 없습니다, 고환 한 쪽"이라고 말해 장내를 당황케했다.
최고의 챔피언이던 무라드 보우지디와 시합 도중 김민수는 "2라운드에서 딱 맞고 아픔을 느꼈다. 선수용 보호구인 플라스틱 파울 컵이 깨졌다"고 말했다.
어떻게 맞은 건지 자세히 묻자 김민수는 "상대방 킥 한 방에 보호구가 파손됐고, 겉으론 티가 안 나서 일단 경기가 진행됐다. 4라운드에 맞았는데 엄청 강하게 맞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 순간 뭔가 잘못됐구나 느꼈다. 아픈데 열도 오르더라. 그때 의사도 괜찮다고 판단해 3분 후 경기가 진행됐다. 그때 아픈 줄도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그렇게 고통을 견딘 김민수는 경기에 결국 승리했다.
김민수의 에피소드에 양세형은 "우리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인데 경기를 다시 뛴 것이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김동현도 "엄청 몸을 혹사시키는 경기로 유명해, 8강만 가도 선수 대부분이 만신창이가 된다, 싸웠다는 것도 대단하고 사람 자체가 다르다"며 김민수의 끈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