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가상화폐로 200억 날리고 남은 5억원 어치 코인 '존버' 시작했던 투자자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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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요즘 주식과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시세에 따라 이익을 볼 수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시작하긴 하지만 막상 실제 손해를 보게 되면 큰 충격을 받는다.


잃은 금액이 그리 크지 않더라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치 살을 베어낸 듯한 느낌을 받게 되기 마련이다.


더 이상 손해를 봐선 안 된다는 생각에 그냥 이쯤에서 손을 털고 나갈까, 하는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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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자자 A씨는 조금 달랐다.


A씨는 시세 폭락으로 200억 원을 날린 뒤에도 상심하지 않았다. 그는 손을 터는 대신 앞서 '풀매수'했던 알트 코인 5억 원어치를 존버하기로 마음 먹었다.  


앞서 투자자 A씨는 10억 원을 220억 원으로 불리는 데 성공하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떨쳤다.


A씨의 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올해 1월, 2월 요동친 시세로 200억 원을 모조리 잃고 만 것. 선물투자를 했는데 결국 청산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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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에겐 알트 코인 오르빗 체인 5억 원어치가 남아 있었다.


지난달 17일 A씨는 "기다려봐. 오르빗 1,000원 되면 내가 대장이다"라며 '존버'를 선언했다.


A씨가 매수할 당시 오르빗 체인 가격은 100원이 채 안 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오늘(28일) 오후 14시 02분 기준 오르빗 체인 시세는 한화 기준 3,00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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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가 오르빗 체인을 100원에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그가 보유한 체인 수는 500만 개로 계산된다.


여기에 현재 시세를 적용해 계산해 보면 A씨가 보유한 오르빗 체인의 가치는 1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역시 될 놈은 된다", "투자금 큰 사람들은 존버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구나" 등 감탄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이 투자자가 오르빗 체인을 풀매도했다는 글은 올리지 않고 있다. 그의 투자 성향을 아는 이들은 그가 현재까지도 존버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