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마켓컬리가 서울 송파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통보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소속 임직원에게만 사내 메신저를 통해 코로나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일용직 노동자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확진 사실을 알렸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노동자들이 메시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16일 이틀간 마켓컬리 송파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켓컬리는 2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고, 18일에는 방역당국이 255명을 선별해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은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라며 마켓컬리의 차별적 대우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 측은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명단을 방역 당국에 전달받아 발생 사실을 통보했다"라고 해명했다.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선별된 인원을 관리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에게만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부인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에 따르면 사업장에 확진 환자가 발생 또는 방문한 경우 사업장에서 노무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에게 발생 사실을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는 정규직 임직원은 물론 일용직 노동자들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