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배달 주문한 호식이 순살 치킨이 입맛에 맞지 않던 남성은 신박한(?) 도전을 했다.
손수 튀김옷을 하나하나 벗겨 닭곰탕을 끓여 먹은 것.
수고스러운 과정을 겪었지만, 만족했다는 듯 남성은 후한 별점을 선물하며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치킨으로 닭곰탕을 만들어 먹은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이날 호식이 치킨에서 순살 치킨 세트를 시켰다. 잔뜩 기대에 부푼 채 치킨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런 그의 기대와 달리 치킨은 맛이 없었다. 소금을 찍든 양념을 찍든 그의 입에는 맞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남은 치킨을 이용해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따끈따끈한 닭곰탕을 끓이기 시작했다.
먼저 그는 튀김옷을 분리하고 냄비에 담아 푹 끓였다. 둥둥 떠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무, 파, 마늘, 통후추 등을 넣고 다시 끓여냈다.
육수를 내기 위해 넣은 야채를 전부 제거하고 소금간을 해 닭곰탕을 완성했다.
그리고는 김치까지 올려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식사를 다 하고 난 A씨는 어딘가 뿌듯했는지 배달 앱을 켜 후기글까지 올렸다.
A씨는 리뷰에 "치킨은 정말 맛없는데 닭곰탕으로 먹으니깐 맛있네요"라고 툴툴댔지만, 별점은 5점을 주는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특별 레시피까지 얹어주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