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ammsherman27 / Instagram
부모를 잃은 웜뱃이 인형을 꼭 끌어안고 자는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웜뱃 '통카'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소개했다.
통카는 몇 년 전 부모를 잃고 호주의 한 야생동물 보호원에 들어왔다. 보호원에서 지내던 통카는 어느 날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을 만큼 정신적으로 쇠약해졌다.
이런 통카를 위해 사육사들은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웜뱃 봉제인형을 특별 선물로 줬다.
사육사에 따르면 통카는 이 인형을 꼭 끌어안고 잘 뿐만 아니라 밤낮으로 데리고 다녀 인형이 자주 찢어진다.
몸은 다 컸지만 내면은 어린 상태에 머무는 통카의 모습과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한편 웜뱃은 호주에 서식하는 고유한 종으로, 굴을 파고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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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