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거대한 몬스터 '고질라'와 유인원의 왕 '콩', 두 괴수가 정면으로 충돌한 영화 '고질라 vs. 콩'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고질라 vs. 콩'은 지난해 개봉을 미뤄오다 오늘(25일) 전국 극장가에 걸려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의 '몬스터 버스' 프로젝트의 마지막 편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았던 영화는 인류에게는 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고질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미국의 최첨단 연구 회사인 에이펙스를 무참하게 공격하게 되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인간들은 콩과 함께 타이탄의 고향인 '할로우 어스'에 있는 에너지원을 찾아 나선다.
이번 영화가 기획된 이유기도 한 고질라와 콩의 대결은 지구상에 가장 거대한 존재들의 격돌로 위압감뿐 아니라 압도적인 타격감을 보여준다. 두 괴수의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액션신을 원했던 관객이라면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고질라 vs. 콩'은 올해 첫 번째 블록버스터이자 지난해 8월 개봉한 '테넷' 이후 처음으로 개봉하는 할리우드 대작이다. 영화는 많은 팬이 기다린 시리즈이기에 코로나19 여파에도 극장과 HBO맥스에서 동시 개봉하기로 했다.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고질라 vs. 콩'은 개봉하자마자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온 관객은 "싸움 하나는 기가 막히게 볼만하다", "그냥 '와'라는 소리밖에 안 나온다", "꿀잼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고질라가 입으로 뿜어내는 푸른색 화염과 콩이 할로우어스에서 가져온 도끼의 위력도 대단했다" 등의 평으로 CG 기술과 영상미에도 극찬을 보냈다.
반면 영화는 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 '콩: 스컬 아일랜드'(2017)과 독립적인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위기 상황에서 인간을 구해줬던 두 괴수의 행적을 알고 있었다면 캐릭터에 몰입하기에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겼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의 개봉이 계속해서 밀리고 있는 가운데 '고질라 vs. 콩'은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