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자신이 '금수저'라는 사실을 회사 선배들이 믿어주지 않자, 이 남자는 말로 하기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재산 중 극히 일부를 이용해 '증명'했다.
지난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에는 해당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사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담겼다.
글에 따르면 앞서 사원 A씨는 회사 내에서 '금수저'라는 설이 돌았다. 물려받은 재산만 140억원에 이른다는 증명되지 않은 얘기였다.
온몸에 명품을 두르고 다니고 가끔 동료들에게 비싼 소고기를 사주기도 했지만, 이것만으로 금수저 설이 증명될 수는 없었다.
'허풍'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이 사원은 술을 마신 뒤 회사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돈을 뿌렸다.
처음에는 가볍게 20만원을 뿌렸다. 흥이 났는지 판돈(?)을 100만원으로 올렸고 이내 90만원, 100만원을 연이어 뿌렸다.
갑작스러운 A씨의 플렉스에 사원들은 당황하면서도 허겁지겁 돈을 챙겼다.
300만원이 넘는 돈을 뿌린 A씨는 "카카오에서 한도 초과라고 더 못 뿌리게 한다"며 마지막으로 80만원을 올리고 이벤트를 끝냈다.
이 모든 게 단 한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뿌려진 금액만 해도 웬만한 직장인 월급은 가볍게 뛰어넘을 정도였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에 올라오자마자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금수저라는 사실을 믿어주지 않자 무시 받았다고 여겨 돈을 뿌렸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술에 취해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 이런 돈은 돌려줘야 하는 게 맞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