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역사 왜곡 논란 일어난 '조선구마사' 결국 다음주 결방한다

인사이트SBS '조선구마사'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첫 방송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다음 주 한 주간 결방에 들어간다.


24일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내에 중국풍 소품과 음식이 등장한 것에 대해 "중국풍 미술과 소품(월병 등) 관련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문제가 된 구마 사제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 등은 다시 보기 및 재방송에서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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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조선구마사'


의복 및 소품이 중국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이어 "향후 방송에서 해당 부분들을 최대한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제작사 측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다"라고 강조했다.

SBS 측도 입장을 밝혔다. SBS는 "시청자들께 웰메이드 판타지 퓨전 사극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로 '조선구마사' 작품을 편성하게 됐다. 하지만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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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조선구마사'


이어 "다음 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현재까지 방송된 '조선구마사'의 1, 2회차 VOD 및 재방송 역시 문제된 내용이 수정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첫방송된 '조선구마사'는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이 등장하고 무녀 캐릭터 무화의 의상 콘셉트가 중국풍이라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태종이 이성계의 환영을 보며 백성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모습이 담기는 등 실존 인물과 역사를 왜곡하고 비하했다는 지적까지 받으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