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방역당국 "문재인 대통령 '접종' 관련 허위사실 유포, 경찰청 수사 의뢰했다"

인사이트접종 받는 문재인 대통령 / 뉴시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주사기를 바꿔치기한 거 아니냐"


어제(23일) 전격적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주사를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AZ 백신 접종 직전 끼워져 있던 주사기의 뚜껑이 논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백신을 바꿔치기했다", "수액인데 백신인 척한다", "화이자 아니냐" 등의 의혹이 넘쳐났다.


전문가들이 오염을 방지해 접종자·의료진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다시 뚜껑을 끼우는 건 원칙이라고 의견을 내놨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결국 방역당국이 입장을 밝혔다. 24일 방역당국은 "온라인 공간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라고 했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수사 의뢰를 받았고, 책임 관서로 대구경찰청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경찰청은 즉각 내사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윤태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 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서는 매우 상식적인 부분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라며 "이 부분을 문제 제기하는 것은 의료계에서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