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운영하던 술집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24일 강원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운영 중이던 술집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과 함께 정리 중인 가게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강원래는 술집 간판과 내부를 직접 정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1년 넘게 마음고생하다 결국 문 닫고 '문나이트' 인수자를 기다리다 지쳐 이젠 '문나이트' 이름 자체를 포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이번 달 안에는 조명, 바닥, 벽 등을 뜯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릴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권리금은 포기했지만 보증금 중 1원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강원래는 "'문나이트'에 관심 가져 주신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라며 그동안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과의 인사까지 전했다.
그는 "'문나이트'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 날이 올 것이다"라며 희망을 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강원래는 자신의 이태원 술집에 대해 매각 글을 올렸고 이후 4개월 만에 철거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지자 강원래가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래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이태원에 라운지 펍 '문나이트'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진 후 불황을 겪은 강원래는 "우리 나라가 K팝으로는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정부의 방역 정책은 선진국에 비해 꼴등인 것 같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안타깝게도 이후 비판이 일었고, 그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꼴등' 표현을 쓴 것 같다"라며 의료진들에게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