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건국대 입구에 위치한 '양꼬치 거리'를 자주 방문하는 A씨는 최근 들어 중국어 간판이 많아진 것을 느꼈다.
양꼬치 거리다 보니 원래도 중국어 간판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 그 수가 더욱 증가한 것이다.
A씨는 "최근에 건대 입구에 오면 한국이 아니라 중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느낌을 받는 건 비단 A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근처를 자주 방문하는 시민들도 최근 들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누리꾼들은 "건대 입구를 방문해보면 조선족이 늘어난 것 같다", "한국 속의 중국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건대 입구가 제2의 대림동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동은 우발적인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 1월 대림동서 조선족 남성이 흉기로 남녀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술에 취해 경찰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건대 입구도 우발적인 사고가 일어나는 위험 지역이 되는 것 아니냐"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은 모두 221만 6,612명이다.
이 중 약 40%에 달하는 외국인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