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동북공정 논란 '조선구마사' 본방사수 독려한 김동준 SNS 달려가 질타하는 누리꾼들

인사이트Twitter 'Official_KDJ'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김동준이 '조선구마사' 본방사수를 독려해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23일 김동준은 공식 트위터에 "잠시 후 오후 10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2회가 방송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우수에 찬 눈빛을 하다가도 어느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돌변하는 팔색조 매력의 벼리"라며 "오늘도 당연히 함께해 주실 거죠? 채널 고정 잊지 마세요"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해당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조선구마사'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벼리를 연기하는 김동준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Twitter 'Official_KDJ'


인사이트Instagram 'super_d.j'


보통 드라마 출연 배우들은 드라마가 하는 당일 작품의 본방 시간과 함께 홍보하곤 한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의 본방사수를 독려했다는 점은 많은 누리꾼의 화를 불렀다.


누리꾼은 게시물 댓글을 통해 "지금 시기적으로 본방사수하라는 글을 올릴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글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 드라마 홍보할 때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동북공정 매국 드라마를 홍보하다니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것 같다"라고 날이 선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자 결국 김동준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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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조선구마사'


'조선구마사'는 태종과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서역에서 온 악령에 대항해 싸우는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첫 방송부터 태조의 환영을 보고 백성들을 살해하는 살인귀가 된 태종, 구마 사제 요한(달시 파켓)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보여준 어리바리한 충녕대군에 대한 묘사 등을 두고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중국식 건물에 월병, 만두, 피란(절인 오리알) 등 중국식 요리를 먹고, 한복을 입은 기녀들이 나오는 기방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국경지역이다 보니 제작진이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