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개그맨 박명수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유재석의 활약에 힘입어 그가 '단짝 리스트'를 공개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방송인 조세호가 출연해 '인생의 단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재석은 자신의 단짝으로 조세호와 배우 이광수, 방송인 지석진을 꼽았다.
이를 들은 조세호가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한 박명수는 어떻냐고 질문하자 유재석은 "(박)명수형은 단짝에서 '단'을 빼야 한다. 가끔 맺어지는 '짝' 정도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박명수를 두고 개그 호흡은 잘 맞는데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명수가 자신의 뒷이야기를 하는 것을 돌고 돌아 들은 적이 있다는 유재석은 "그럴 수도 있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재석의 '단짝 리스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끝나지 않았다.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6월 지석진과 이광수가 출연 중인 SBS '런닝맨'에서 유재석의 '단짝 리스트'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런닝맨'의 출연 중인 방송인 하하는 유재석에게 단짝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도 서운하지 않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하하는 "무슨 의미로 이야기한 건지 알고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가 유재석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지석진과 이광수를) 제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라며 단짝으로 선정한 단순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이광수는 "(우리는) 조금 세게 이야기하면 훈련이 잘 된 개다"라고 비유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유재석이 박명수와 인연이 깊음에도 왜 단짝으로 꼽지 않았는지 말 안해도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