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문재인 정부에서 하루 3~4시간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 200만명 돌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하루에 4시간 이상 일하는 곳 구하기도 어려워요"


하루 3시간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A씨는 이마저도 3개월 만에 겨우 구한 일자리라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아르바이트를 찾으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사례는 비단 A씨만의 일이 아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근로 시간이 주 1~17시간인 취업자 수가 212만 5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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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19만 9천 명(9.7%)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는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섰다.


2월 총 취업자는 26만 36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 3천 명(-1.8%) 감소한 반면 초단기 근로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8.1%가 주 1시간~17시간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로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주 5일제 기준 일주일에 1~17시간이면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이 3~4시간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Facebook 'TheBlueHouseKR'


한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다음 해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취업자 수는 18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1주일에 단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잡히는 통계청의 표면적인 통계를 내세워 고용이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 40시간 미만 일자리는 213만 명 늘고 40시간 이상의 진짜 일자리는 대량으로 사라졌다.


실제로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는 '풀타임 근로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한 2017년 말 이후 195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