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가 9개국어를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타일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고 밝힌 타일러는 처음엔 대학원 졸업 후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한국어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 생활을 길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언가 배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타일러는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습득력도 뛰어난 편이다. 특히 그는 9개국어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타일러는 "9개국어를 모두 잘 하는 건 아니다. 잘 할 줄 아는 언어는 많지 않다. 영어와 한국어는 잘 하고 자신 있는 언어는 불어 정도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충 대화가 가능한 건 불어 어족인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이고, 다른 언어는 읽기만 하거나, 듣기만 한다"라고 밝혔다.
2개국어를 하는 것도 힘든데, 9개국어를 할 줄 안다는 타일러의 고백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타일러는 자신만의 언어 학습 비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마다 착각한다. 공부해야 배운다 생각하지만 공부와 배움은 다르다"라며 "잘 배우려면 노출되어야 하고 언어 활용이 중요하다. 특히 주변 환경 설계가 중요하다. 휴대폰을 배우고자 하는 언어로 바꿔야 한다. 어려운 게 포인트다. 궁금한 상황에 깨달으면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운다는 것은 말 그대로 몸에 배어야 하는 것"이라며 "관련 언어의 책과 콘텐츠를 많이 접해야 한다"라고 '꿀팁'을 덧붙였다.
한편 타일러는 tvN '문제적 남자 - 뇌섹시대', JTBC '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뇌섹남'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