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전재산 쏟아부은 '유기견 보호소' 불 타자 강아지들만 둘 수 없다며 '견사'서 같이 지내고 있는 이용녀 (영상)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이용녀가 유기견 보호소 화재 후 견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전소된 유기견 보호소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용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화재 사고로 이용녀의 유기견 보호소가 전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위 때문에 지붕 위에 쳐둔 비닐이 열에 녹아 연탄난로 위에 떨어졌고, 그 순간 비닐이 순식간에 타버려 빠르게 보호소가 불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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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날 이용녀는 제작진에게 "한 60평 이상의 자리였다. 시멘트 해놓은 데가 전부 (집터였다)"라며 전소된 유기견 보호소의 흔적을 설명했다.


이용녀는 화재 현장을 떠나지 못한 채 유기견들과 함께 견사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는 "난 여기서 강아지들하고 같이 잔다"라며 "문이 없지만 (강아지들이랑) 다 같이 잔다"라고 애써 밝게 웃어 보였다.


그의 낯빛은 어두웠지만 유기견들을 향한 사랑은 넘쳐났다.


이용녀는 "내가 참 운이 좋다. 저번 달에 14마리가 입양을 갔다. 다시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그때 화재가 났다. 만약 다 있었으면 더 큰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라고 유기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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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용녀의 유기견 보호소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힘쓰고 있었다.


현장을 찾은 한 자원봉사자는 "(화재 후) 이틀 동안 전기가 안 들어왔다. 그런데 (이용녀 배우는) 그동안 전기도 없이 견사에서 주무셨다"며 "애들(개) 때문에 일절 보호소 밖을 나가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용녀는 지난 2005년부터 자신의 사비를 투자해가며 오랜 시간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28일 보호소에 화재가 발생해 강아지 8마리가 사망하고 생활공간이 전소했다.


Naver TV '스타다큐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