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랫집의 소음에 항의 차 방문했던 입주민이 '똥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입주민 A씨는 "지금의 똥 테러가 나중에는 칼로 변할까 무섭다"라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현관문 똥테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3월 21일 오후 11시경 냄새를 느낀 강아지가 기침하듯 현관문을 보면서 짖기 시작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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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의 출처를 찾아 현관문을 열어보니 그 앞은 온통 똥 범벅이었다. 바닥은 물론 현관문 손잡이까지 똥이 묻어 있었다.

범인의 정체를 추리하던 A씨는 어젯밤 층간 소음으로 아랫집과 마찰을 빚었던 사건이 떠올랐다.

어젯밤, A씨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소음에 고통을 받았다. 항의차 방문을 했지만 그들은 "경찰 아니야? 조용히 해"라며 집에 없는 척 연기를 했다.

이후 12시까지 고통을 받던 A씨는 민원을 받은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서야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떠올린 A씨는 "경찰에 신고를 당한 아랫집이 복수를 위해 이런 짓을 했을 거라는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칼 들고 찾아올까 봐 무섭다"라며 "복비를 주고서라도 집을 나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만약을 대비해 현관문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가 부족해 범인 특정이 어려워 근심이 깊어지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