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명품에 빠진 요즘 10대 학생들도 차마 부모님께 사달라고 못하는 '명품 시계' 계급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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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발(發) 불황이 심각하지만, 명품 시장은 보복 소비에 힘입어 활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10·20세대의 소비력이 예사롭지 않다. 신발, 지갑 등 가리지 않고 장바구니에 쓸어 담고 있다.


10·20대가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다만 이런 시장에서도 여전히 30·40대, 나아가 중년층의 '전유물'로 남아 있는 품목이 있다.


바로 뭇 남성의 '로망' 시계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저마다 10대를 공략한 아이템을 내놓고 있는 반면 시계는 여전히 중년층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 수요가 생각만큼 크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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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떠도는 시계의 등급, 계급도에 따르면 시계는 크게 5단계로 나뉜다. 5등급 슈페리어, 4등급 럭셔리, 3등급 톱클래스 럭셔리, 2등급 하이엔드, 1등급 빅 5다.


사실 시계는 5등급만 해도 면면이 화려하다. 세이코, 해밀턴, 카시오, 시티즌 등으로 가격은 수십만원에서 백만원대까지 호가한다.


4등급부터 가격은 수백만원대로 띈다. 라도, 태그 호이어, 론진 , 튜더, 그랜드 세이코, 까르띠에가 이 등급에 속한다.


3등급은 천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부의 상징으로 부르는 롤렉스, 오메가, 위블로, 브라이틀링, 파네라이 등이 있다. 이 등급부터 보통 구하고 싶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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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급은 어지간한 금수저도 다가갈 수 없는 제품이 속해 있다. 리처드 밀, 글라슈테, 블랑팡, 피아제 등이다. 수천만원에서 비싸게는 억대의 가격을 호가한다.


5대장으로 분류된 다섯개 브랜드는 스위스 파텍 필립·바셰론 콘스탄틴·브레게·오데마 피게와 독일 아 랑에 운트 죄네이다.


모두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는다. 5개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바셰론 콘스탄틴은 266년 전인 1755년 설립됐다.


가장 역사가 짧은 오데마 피게도 1875년 세워졌으니 올해로 146년 됐다. 역사와 기술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1등급의 시계의 가격은 최소 억대다.


10·20대가 명품 시계를 가질 수 없는 이유는 이 엄청난 가격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명품과 달리 '좋은' 시계는 밑도 끝도 없이 높은 가격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시계만큼은 영원히 중년 자산가의 전유물일 것"이라며 "만약 10대들이 시계에 관심을 갖는 시대가 오게 된다면 부모님은 정말 숨을 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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