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 치킨' 준 사장님 '돈쭐내기' 동참한 유재석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 의뢰인과 함께 어려운 형제에게 치킨을 내준 치킨집 점주를 매섭게 '돈쭐'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을 통해 유재석의 하루를 판매하는 '위드 유'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카페에서 세 번째 의뢰인을 만났다.


의뢰인은 유재석에게 "홍대 앞에서 살고 있는데 치킨집에 돈쭐을 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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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한 치킨집은 최근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선뜻 치킨을 내준 따뜻한 정으로 화제가 된 곳이었다.


의뢰인은 "잘 돼야 하는 사람은 저런 사람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치킨 120마리를 사서 보육원에 기부하려고 한다. 차가 없어서 함께 봉사해줄 사람을 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한 번 돈쭐을 냈다. 한 마리만 받고 다섯 마리로 결제를 해달라고했는데 거절하셨다. 그래서 다섯 마리를 다 달라고 했는데도 안 주시더라. 그래서 한 마리는 제가 먹고 나머지는 경찰 지구대분들에게 갖다 드리겠다고 하니까 주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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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재석은 의뢰인의 직업을 물었다. 의뢰인은 "저는 홍대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 음악으로만은 어렵다 보니 인터넷 방송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본인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도 의뢰인은 좋은 일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이거 하면 제 전 재산의 절반이 날아가는 것이지만 한 번쯤은 인생 살면서 떵떵거릴만한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저도 달걀, 양파 살 때는 비싸서 벌벌 떠는데 이거 하고 나면 훨씬 뿌듯할 것 같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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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킨집을 찾은 유재석은 사장님에게 "요즘 돈쭐이 나고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크게 혼나고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하루에 100~150건 정도 (주문이) 들어온다. 평양 빼고 다 온다. 거제, 울산, 순천 등에서도 시키신다, 고객님들이 요청사항에 '좋은 일에 써달라'라고 글을 남겨주신다"라고 전했다.


사장님은 특히 영수증을 취합해 그 금액을 결식아동들에게 기부했다고 밝혀 감동을 더 했다.


유재석과 의뢰인은 치킨 120마리를 차에 싣고 보육원으로 향했다. 이들은 무사히 치킨 배달을 마치며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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