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다리 꼬는 장면 찍을 때 감독이 "속옷 벗어라" 요구해 '성기' 노출됐다 폭로한 샤론 스톤

인사이트GQ GERMANY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유명 배우 샤론 스톤이 영화 '원초적 본능' 촬영 당시 다리를 꼬는 장면을 찍을 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출간을 앞둔 샤론 스톤의 회고록 일부분을 공개했다.


공개된 회고록에는 샤론 스톤이 약 30년 전, 1992년 개봉한 영화 '원초적 본능' 촬영 당시 제작진에게서 수치스러운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회고록에서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 제작진들이 당시 속옷을 벗으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처음으로 내 은밀한 부분을 보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영화 '원초적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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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제작진은 '흰색 옷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속옷 착용 유무를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샤론 스톤을 일약 스타덤에 올린 그 유명한 '다리 꼬기' 장면이었다.


샤론 스톤은 "그 장면을 모니터링한 뒤에 폴 버호벤 감독의 뺨과 얼굴을 때렸다"라며 "(이후) 내 차로 갔고, 변호사 마티 싱어를 불렀다"라고 떠올렸다.


샤론 스톤에 따르면 당시 변호사인 마티 싱어는 폴 버호벤 감독에게 이런 식으로는 영화를 찍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haronstone'


인사이트영화 '원초적 본능'


다만 샤론 스톤은 긴 고민 끝에 해당 장면을 영화에 넣는데 동의했다.


샤론 스톤은 "고민하고 또 생각하다가 이 장면을 영화에 허락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영화와 캐릭터에 맞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회고록에 담긴 샤론 스톤의 폭로를 두고 현지 매체 '피플'은 폴 버호벤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원초적 본능'은 1992년 개봉 당시 파격적인 이야기와 대담한 성적 묘사로 화제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