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KBS교향악단이 2021년 실내악 시리즈 전체 공연에 대한 티켓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1월 2021년 첫 번째 실내악 시리즈 '비엔나의 새 아침'으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연초 레퍼토리 확장과 단원과 관객의 소통 강화를 위하여 약속했던 나머지 3회의 실내악 공연도 변경 없이 진행된다.
실내악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은 'Spring & String'을 주제로 오는 4월 17일 20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다섯 명의 현악 주자와 함께 화사한 봄을 맞이하는 낭만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바람처럼 소박하지만 따뜻한 선율을 가진 드보르자크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테르제토', 보테시니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 제1번'에 이어 집시풍의 리듬과 선율로 보헤미아의 평화로운 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드보르자크 '현악 사중주 제2번'을 무대에 올린다.
'바흐가 주는 세 가지 선물 - 질서, 균형, 그리고 조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실내악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은 오는 7월 16일 20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만날 수 있다.
세 개의 현악기와 세 개의 활이 들려주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비단처럼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KBS교향악단 실내악팀이 들려주는 바흐 음악, 바흐의 선율, 바흐의 화성에 집중하면 엄격한 규율과 형식속에서 질서와 균형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다.
2021년 실내악 시리즈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공연은 '그 남자의 사랑 이야기 – 흔적'을 주제로 오는 9월 28일 20시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멘델스존이 누이 파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파니와의 아름다운 에피소드를 상기하는 수채와 같은 이야기가 가득한 '현악 사중주'와 이룰 수 없는 사랑의 고통을 음악으로 표현한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를 바단조의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두 작곡가가 그린 사랑의 이야기로 깊어가는 가음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실내악 공연은 작곡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온전한 감정을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느끼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키울 수 있다. 향후 현악기 이외에 다양한 악기군이 참여하는 더욱 다채로운 실내악 시리즈를 통해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교향악단의 실내악 시리즈는 전체 공연은 좌석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세 가지 공연을 패키지로 예매하면 30% 할인혜택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