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Fruitleather Rotterdam / Facebook
동물 가죽 대신 과일 쓰레기로 만든 '과일 가죽 가방'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IT 전문 매셔블은 네덜란드 디자인 학교 윌렘 드 쿠닝 아카데미(Willem de Kooning Academie) 대학생들이 먹다 버린 과일 쓰레기를 재활용해 친환경 가죽 가방을 만드는 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로테르담의 한 상점을 방문한 6명의 학생들은 우연히 장사가 끝난 뒤 엄청난 양의 과일이 버려진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은 환경 오염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쓰레기라는 것을 알고 이 막대한 쓰레기의 양을 줄여보기로 결심했다.
'과일 가죽 로테르담(Fruitleaher Rotterdam)'이라는 프로젝트 하에 이들은 사과, 포도, 오렌지 등 수많은 과일 쓰레기를 모아 과일 가죽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과일 가죽의 재질은 실제 동물 가죽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가방이나 지갑 등에도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로 낭비되는 과일을 막을 수 있는 이 과일 가죽 만드는 법이 국내에도 도입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via Fruitleather Rotterdam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