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손흥민 '한일전' 출전 희망하는 대한축구협회에 무리뉴 감독이 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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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손흥민의 '한일전' 차출을 반대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8일(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은 자그레브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언급하며 오는 22일 치러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과 한일전 출전 가능성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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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일단 19일 예정된 디나모 자그레브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주말 애스턴 빌라전도 솔직히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선경기인지 공식경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약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뛸 수 없으면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한일전 차출에 반대 의사를 보였다.


이어 "일단 다음 주까지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대한축구협회에 이를 증명할 자료를 보낼 것이다"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손흥민이 완전히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손흥민의 한일전 차출 여부는 애스턴 빌라전 명단 소집에 달렸다.


만약 손흥민이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국가대표 차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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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흥민은 지난 14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반 19분 교체 아웃됐다.


당시 그는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손흥민의 한일전 출전 여부를 두고 축구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을 알고 있지만 향후 상태를 보고 한일전 소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최정예 멤버가 맞붙는 한일전은 지난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붙은(0-3 패) 이후 10년 만이다.


2011년 이후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4차례 만나 한국이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역대 한일전 통산 전적은 79전 42승23무14패로 한국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