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주사 접종을 관리하는 질병관리청이 이상반응 신고율 통계를 내놨다.
지난 15일 질병청이 밝힌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 현황을 보면 의외의 사실 하나를 알 수 있다.
이상반응을 가장 많이 호소한 세대가 노년 계층이 아닌 젊은 계층이라는 사실이다.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대가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뒤는 30대 1.7%, 40대 1.2%, 50대 0.8%, 60대 0.5% 순이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신고율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남성의 신고율은 1.0%였고, 여성의 신고율은 이보다 1.1%p 높은 2.1%였다.
보건당국과 백신 전문가들은 이런 차이가 나오는 이유로 '면역력 차이'를 들었다.
면역작용이 활발한 젊은 층일수록 백신 항원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석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이상반응을 민감하게 느끼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신고율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개진했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대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이상 반응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