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중국의 '김치 공정'이 논란인 가운데 한 원어민 강사가 올린 한국 급식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7월 한국의 한 공립학교에서 원어민 강사로 근무 중인 미국인 유튜버 테일러 위데인(Taylerwithane)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이다.
영상에서 테일러는 한 달간 급식으로 나온 메뉴를 정성껏 카메라에 담았다.
달걀말이, 등갈비 김치찜, 맛있는 국을 비롯해 달달한 주스와 과일 등 디저트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매 끼니 빠짐없이 등장하는 김치였다. 기본적인 포기김치와 갓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 종류도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이 같은 영상이 올라오자 세계 각지의 외국인 누리꾼들은 "한국인들은 진짜 매일 김치를 먹는구나"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옛날에 한국에서 공부했는데 실제로 한국인들은 매일 김치를 먹는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너무 먹음직스럽고 건강해 보인다", "한국으로 이민 가고 싶을 정도다", "한국 급식 먹어보고 싶다, 미국과 비교된다"는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테일러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한 인터뷰에서 "정말로 한국인들은 매일 김치를 먹는다. 이제는 나도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렴하고 푸짐한 한국 급식을 극찬하면서 "반복되는 메뉴가 거의 없고 늘 새로운 메뉴가 밥상에 올라온다"고 전했다.
테일러의 영상에 일부 한국인 누리꾼은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자기네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떠올리기도 했다.
최근 중국은 한국의 김치가 중국의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치를 한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먹방 유튜버들과의 계약을 중단하고 댓글 테러를 하는가 하면,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