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폭행 없었다"는 현주엽 반박에 추가 호소한 '학폭' 폭로자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최초 폭로한 A씨가 또 한 번의 깊은 호소를 했다.


17일 스포츠 경향은 현주엽의 학교 폭력을 최초 폭로한 A씨의 호소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현주엽의 "개인적인 폭행이 없었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자신이 당한 피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A씨는 "당시 단체폭행, 얼차려, 욕설, 가혹행위 등이 일상적으로 운동부에 만연하였던 시절이라 할지라도, 사적인 감정으로 한 개인에게 폭력을 자행하고 모욕을 주는 가혹행위는 그 어떤 이유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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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농구부에 불만이 쌓여 갈 쯔음 친구의 권유로 담배를 배웠고, 학교 선생님이 아닌 현주엽에게 발견됐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헬스장에 끌려가 현주엽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은 것은 물론, 얼굴 수 십 여 차례 맞았다고. 


A씨는 "(현주엽이) 가슴 부위도 몇 대를 맞았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폭행했다.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포에 휩싸여 멘탈이 무너졌던 것 같다. 현주엽에게 농구부를 오늘 그만둘 테니 그만 때리라고 울면서 외쳤고, 그제서야 폭행을 멈추었다. 바로 그날 짐을 싸서 휘문고등학교 농구부를 나오게 되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이후 A씨는 트라우마가 생겨 우울증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농구 등 스포츠를 배우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학폭이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현주엽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사과는커녕 자신의 힘을 이용해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음해하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강력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피해자는 저 말고도 다수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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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hyun_joo_yup'


한편 현주엽은 최초의 '학교 폭력' 폭로에 맞서 반박문을 올린 바 있다.


지난 15일 현주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농구부 주장이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다.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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